자신의 강아지 양쪽 귀와 꼬리 '핑크색'으로 염색했다가 한쪽 귀 떨어뜨리게 만든 주인

애니멀플래닛팀
2020.01.09 07:02:37

애니멀플래닛ViralPress


주인의 욕심 때문에 강아지 양쪽 귀와 꼬리를 핑크색으로 염색했다가 그만 한쪽 귀가 똑하고 떨어졌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태국에서 한 여성이 자신이 키우는 포메라니안계 강아지를 펫샵에 데리고 가서 염색했다가 부작용으로 인해 귀가 떨어지는 일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지난해 2월(현지 시간) 태국 동부 후아힌에 사는 한 여성이 키우던 갈색 포메라니안 강아지 디피(Diffy)의 한쪽 귀가 떨어졌다고 보도한 적이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하루는 강아지 디피 털에 염색을 하고 싶었던 여성은 집 근처에 있는 펫샵을 방문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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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강아지의 양쪽 귀는 물론 꼬리를 핑크색으로 염색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펫샵 직원은 약 40여분에 걸쳐서 핑크색 귀와 꼬리를 가질 수 있도록 염색해줬죠.


염색한 펫샵 직원은 여성에게 염색에 따른 작은 부자용이 생길 수는 있지만 이틀 정도 지나면 괜찮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집에 돌아온지 몇 시간이 되지 않아 강아지 디피의 몸에서는 이상한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죠. 염색한 귀에서 열이 나는 것은 물론 간지러움을 참지 못해 고생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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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독한 약으로 인해 강아지 디피의 양쪽 귀 피부는 점점 벗겨졌고 결국 한쪽 귀가 바닥에 똑하고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너무 놀란 그녀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자신이 처한 상황을 알리며 주변의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펫샵을 향해 비난하기보다는 자신의 욕심 때문에 강아지의 양쪽 귀와 꼬리를 염색한 여성을 향해 비난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불필요한 염색을 해달라고 요청한 주인의 잘못된 인식 때문에 강아지가 끔찍한 고통을 당했다고 누리꾼들은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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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태국 전역에 알려지게 됐고 방콕 유기견 구조 활동을 펼치는 니야다 시리삼판드(Neeyada Sirisampandh)는 다음과 같이 지적했습니다.


"강아지 털에 염색하는 것은 진짜 위험한 일입니다. 아마도 강한 염료에 예민한 강아지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면서 화상을 입은 것 같습니다"


한편 이를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강아지가 무슨 죄", "주인이 욕심을 안 부렸으면....", "펫샵에서 염색을 잘못한 거 아닐까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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