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공개한 판다 푸바오의 근황 사진 / 微博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서 지난 3일 중국으로 돌아간 판다 푸바오의 근황 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때아닌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판다 푸바오가 구르기를 무한반복하고 있는 것은 물론 공개된 사진 중의 일부가 국내 에버랜드에서 지낼 때 찍은 사진이라는 주장이 나온 것.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지난 5을 중국판 트위터라고 불리는 웨이보 계정에 판다 푸바오 근황이 담긴 사진과 짧은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신화통신은 "푸바오가 쓰촨성 워룽 선수핑 기지로 와 이틀 동안 천천히 새로운 삶에 적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이 공개한 데굴데굴 구르는 판다 푸바오 / 微博
공개된 영상과 사진 속에는 판다 푸바오가 경사로를 내려오다가 앞발을 짚고 데굴데굴 구르는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요.
이 영상이 촬영 시점은 지난 4일 오전 10시 24분으로 판다 푸바오가 중국에 돌아간 다음날이었습니다.
문제는 영상 속에서 푸바오가 계속해서 구르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부 팬들은 스트레스 때문이 아니겠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신화통신은 "미끄러지고, 미끄러지고"라고 상황을 설명했죠. 또 다른 사진 속에는 빗물이 맺힌 창문 통해 밖을 바라보는 판다 푸바오 모습 등 근황을 공개했죠.
중국이 공개한 판다 푸바오의 근황 사진 / 微博
판다 푸바오가 장난감으로 보이는 물건을 귀 근처에 대고 있는 모습, 죽순을 먹으면서 웃는 모습, 높은 구조물을 기어오르는 등 잘 적응하고 있다며 사진을 잇따라 공개한 것.
하지만 이들 사진이 언제 촬영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는데요. 일각에서는 신화통신이 공개한 사진 대부분이 판다 푸바오가 한국에 머물 때 촬영된 사진이라는 주장을 내세웠습니다.
사진 속 배경이 중국이 아니라 에버랜드 판다월드 방사장이라는 지적이 나온 것. 과연 판다 푸바오는 중국 현지에서 정말 잘 지내고 있는 것이 맞을까.
한편 선수핑 기지 측은 귀국 초기에는 한국식 사육방식에 따라 판다 푸바오를 돌본 뒤 점차 기지식 사육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이 공개한 판다 푸바오의 근황 사진 / 微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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