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앗아가는 '성병 감염' 확산으로 개체수 급감 위기에 내몰려 멸종 위기 처한 코알라

애니멀플래닛팀
2019.11.18 08:04:19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호주의 국가적 상징 동물이자 멸종위기 보호종인 코알라가 때아닌 '성병' 확산으로 개체수 급감 위기에 내몰렸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드니 북동쪽의 포트 맥쿼리(Port Macquarie)에 위치한 코알라 전문병원에는 요즘 인수공통 박테리아성 성병인 클라미디아에 감염에 따른 결막염에 걸린 코알라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결막염으로 병원에 이송되는 코알라 개체수만 연간 200~250마리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중 클라미디아(Chlamydia) 감염으로 결막염에 걸린 코알라가 절반 이상인 50~6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교에 의해 주로 감염되는 코알라의 성병인 클라미디아에 감염돼 방치할 경우 결막염에 걸리고 자칫하면 실명하게 된다고 합니다. 코알레에게 있어 매우 무서운 병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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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의 경우 결막염을 방치하면 심박수가 떨어지고 체온도 내려가며, 심각한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암컷은 불임이 되는 경우가 많아 개체수 보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고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성병이 확산되는 이유로 코알라의 먹이인 유칼립투스 나무가 도시개발 등으로 줄어든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한편 현재로서는 특효약이 없는 상황이라 호주 당국이 백신개발과 해결책을 찾기 위해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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