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12층에서 내던져진 어미와 새끼 고양이 즉사…목격자와 주인의 서로 다른 진술

장영훈 기자
2023.06.28 09:32:44

애니멀플래닛동물권행동 카라 / instagram_@animal_kara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가 오피스텔 12층에서 내던져지는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어미와 새끼는 떨어져 즉사했는데요.


문제는 목격자와 고양이 주인이 서로 다른 진술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과연 누가 고양이들을 던진 것일까요. 혹은 실족인 것일까요. 경찰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새벽 4시 45분쯤 김해시의 한 편의점 파라솔 의자에 앉아 있던 시민 3명은 갑자기 '퍽'하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소리가 난 곳 바닥에는 고양이가 떨어져 있었는데요. 누군가 고의로 던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고양이는 바닥에 떨어진 충격을 견뎌내지 못하고 꿈틀거리고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JTBC '뉴스룸'


그때 또 다시 '퍽'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고양이가 떨어진 곳에서 가까운 곳에 또 다른 고양이가 떨어진 것.


고양이는 누가 패대기친 것처럼 바닥에 세게 부딪혔고 발작을 일으킨 뒤 즉사했습니다. 고양이가 떨어진 것을 목격한 시민들은 곧바로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요.


목격자들은 남녀가 다투는 소리가 들렸고 12층에서 여성이 고양이를 던졌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목격자는 JTBC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여자 목소리로 소리치면서 욕설하면서 그렇게 던지니까...."라고 설명했죠.


목격자가 지목한 주소를 찾아갔더니 그곳에는 남성만 있었다고 합니다. 이 남성은 JTBC 취재진에게 기르는 고양이 6마리 중 2마리가 찢어진 방충망으로 나갔다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JTBC '뉴스룸'


김해중부경찰서는 편의점이 입주한 오피스텔 건물 12층에서 한 입주자가 고양이를 키운 것을 확인하고 현재 고양이가 떨어지게 된 경위를 파악 중에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가 고양이를 일부러 떨어뜨렸는지, 고양이가 스스로 떨어졌는지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동물권행동 카라 측은 고양이를 던진 것으로 지목된 사람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입니다.


참고로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살해한 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상해를 유발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됩니다.


YouTube_@JTBC News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