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도로 한복판에서 벌어진 닭 로드킬 / youtube_@한문철 TV
서울 강남 도로 한복판에서 개한테 쫓기는 닭이 차량에 치이는 다소 황당한 로드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한문철TV'에는 지난 17일 '강남 도로 한복판에 웬 닭? 닭 쫓던 개도 2마리... 황당한 로드킬 사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사건은 지난달 4월 16일 오후 7시경 서울 강남 도로 한복판에서 벌어졌습니다.
제보자 A씨가 공개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터널에서 바깥으로 나서는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요.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아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은 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터널에서 지상 도로로 진입하는 그 순간 무언가가 오른쪽에서 달려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강남 도로 한복판에서 벌어진 닭 로드킬 / youtube_@한문철 TV
당시 시속 37km 속도로 달리고 있던 제보자 A씨는 "어? 뭐야?"라며 다급한 목소리로 급하게 속도를 줄였는데요.
알고 봤더니 차량으로 달려온 것은 다름 아닌 닭이었습니다. 닭은 차량에 치여 그대로 죽고 말았다고 합니다.
후방 카메라에는 닭 털들이 날아다니는 모습과 함께 닭을 쫓던 개들이 갓길로 급히 빠져 나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죠.
다른 차량 운전자들은 도로 위를 가로 질러서 빠져나가는 개들로 인해 차량을 급히 멈춰 세워야만 했는데요.
블랙박스 영상을 지켜본 한문철 변호사는 "들개가 닭을 쫓다가, 도망가다가 저렇게 달려오면 피할 수 있나요? 날벼락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문철 변호사는 "저런 경우는 내 차가 망가지더라도 저건 닭 주인이 있으면 닭 주인한테 100% 책임을 지우리고 해야겠죠"라고 설명했죠.
그러면서 "자차 보험 처리하고 닭 주인한테 구상을 할 수 있지만 만약에 닭 주인을 찾지 못한다, 야생 닭이었나요"라며 "그러면 보험 처리하고 할증을 내지 않고 1년 동안 할인 유예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문철 변호사는 "보험사는 할증 없는 보험처리는 없다라고 하는 경우도 있어"라며 "내 잘못이 없을 때는 할증이 없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한문철 변호사는 "서울 도심에 닭이 웬 말입니까"라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큰일 날뻔", "강남 도로에 닭이라니", "닭 쫓던 개 블박차 쳐다보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강남 도로 한복판에서 벌어진 닭 로드킬 / youtube_@한문철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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