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싫다는 이유로 '쇠파이프'로 인천 길고양이 급식소 부순 중학생 검찰에 송치

장영훈 기자
2023.05.04 12:54:50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길고양이와 캣맘들이 싫다는 이유로 길고양이 급식소를 쇠파이프로 부순 중학생이 검찰에 송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4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수재물 손괴 혐의로 중학생 A군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A군은 지난 2월 인천 서구 청라에 위치한 모 아파트 단지에서 길고양이 간이 급식시설 2곳을 쇠파이프로 휘둘러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중학생인 A군은 쇠파이프로 길고양이 급식소를 부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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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에서 A군은 "평소 고양이를 싫어했다"라며 "급식시설 설치 후 고양이가 더 모였고 울음소리도 커져 훼손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범행 사실은 캣맘이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아파트 단지 내 설치돼 있는 CCTV 등을 토대로 피의자를 특정해 A군을 검거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길고양이 급식소를 부순 A군은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A군은 혼자 범행을 저질렀다며 사실을 인정했다"라며 "길고양이를 학대하지는 않았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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