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역서 가방 담긴 채 무자비하게 내던져진 포메 강아지, 학대자로부터 소유권 포기 받았다

애니멀플래닛팀
2023.03.22 09:17:20

애니멀플래닛동물권행동 케어 / instagram_@care_korea_official


작년 8월 경기도 평택역에서 발생한 포메라니안 강아지 학대 사건 기억하시나요. 역사 내에서 작은 가방에 담겨진 채 수차례 내던져지는 학대를 당한 포메라니안.


사건이 발생한지도 어느덧 8개월이 지났는데요. 주인과 격리 조치돼 임시 보호자에게 지냈지만 다시 주인에게 돌아갈 위기에 처해 있었던 상황.


그런데 다행히도 포메라니안 강아지를 학대했던 주인이 소유권을 포기함에 따라 포메라니안 강아지는 새 삶을 살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동물권단체 케어 측은 지난 16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평택역 포메 강아지 학대 사건 속 강아지 크림이가 새 가족을 만나게 됐다는 소식을 알렸습니다.


앞서 동물권단체 케어 측은 작년 8월 평택역에서 발생한 포메라니안 강아지 학대 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안긴 바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동물권행동 케어 / instagram_@care_korea_official


당시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 남성은 몸무게 3kg 정도의 작은 포메라니안 강아지가 담긴 크로스백을 안내판이 부서질 정도로 매우 강하게 내리쳤는데요.


그 충격으로 손에서 가방이 떨어져 나갔고 안에 들어 있던 포메라니안 강아지도 떨어져 나가는 등 보는 이들을 분노케 만들었죠.


이후 포메라니안 강아지 크림이는 주인으로부터 격리조치 됐지만 주인이 시청까지 찾아와 난동을 부린다는 이유로 다시 돌려 보내져야만 했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는 노릇. 동물권단체 케어 측 관계자들은 포기하지 않고 시청 등을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재격리 조치를 하게 됩니다.


주인은 계속해서 강아지를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고 하는데요. 수원시가 보호 기간과 그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을 청구했고 이에 주인은 소유권을 포기했다는 것.


애니멀플래닛동물권행동 케어 / instagram_@care_korea_official


케어 측은 "학대자는 결국 크림이의 소유권을 포기하고 수원시청에 양도하였고 수원시청은 케어로 크림이를 기증하였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크림이는 장기간 임시보호를 해주신 분이 입양을 해주셨습니다"라며 "수원시청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죠.


끝으로 케어 측은 "무엇보다 폭풍민원으로 크림이를 구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신 여러 시민들께 감사드립니다"라며 "입양을 해주신 임시보호자님은 시민들께 깊이 감사하다는 편지를 남겼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다행입니다", "입양해주신 임보자님 정말 감사드려요",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좋은 기억만 가득하길", "언자나 동물의 편으로"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새 가족을 만난 포메라니안 강아지 크림이가 부디 지난날의 안 좋은 기억은 잊고 새 가족 품에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오래 오래 행복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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