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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집에 펭귄을 데려가 하루 동안 돌본 어느 한 사육사가 있습니다. 수족관 리모델링 공사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하는데요.
사육사 집에서 하룻밤을 묶게 된 펭귄은 어미 펭귄에게 달라붙는 아이처럼 온종일 집안 곳곳을 누비면서 사육사 옆을 떨어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사육사가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다는 것. 하루 아침에 자기 영역을 침범 당한 것도 모자라 사육사도 대놓고 빼앗긴 고양이 표정이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중국 광저우의 한 수족관에서 일하는 사육사는 리모델링 공사 때문에 하루 펭귄을 자기 집에서 돌봤다고 하는데요.
이날 사육사는 펭귄에게 먹일 것이 없어서 집에 있는 고양이 간식을 펭귄에게 챙겨줬다고 합니다. 하필 그때 고양이가 현장을 목격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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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고양이는 자기 눈앞에서 펭귄이 자기 간식을 먹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괜찮은지 아무런 일도 없다는 듯 유유히 지나갔죠.
보통의 경우라면 사납게 성질을 내면서 왜 자기 간식을 남에게 먹이냐고 따졌을 법했지만 이상하게도 펭귄에게는 무반응으로 시종일관하는 고양이.
혹시 고양이도 펭귄이 수족관 리모델링 공사 때문에 임시로 집에 머물러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펭귄에게 자기 간식까지 기꺼이 양보하고 또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닐까요. 정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고양이 마음입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고양이 정말 대단한데", "펭귄 너 왜 거기서 나와", "이게 정말 말이 되는 상황인가", "펭귄이 왜 사육사 집에..", "역시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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