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때아닌 정체불명의 이 동물이 제주시청에 깜짝 출몰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 동물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제주시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본관 1층 노인장애인과 사무실에서 처음 이 동물의 흔적이 발견됐었다고 합니다.
처음 발견됐을 당시 사무실 바닥 곳곳에서 동물 배설물이 떨어져 있는 것. 이를 발견한 직원들은 처음에 길고양이의 소행이라 생각했죠.
길고양이가 사무실에 들어왔다가 빠져나간 것이라고 생각하고 청사 관리 부서는 기피제를 뿌리고 벽에 있는 틈을 메웠습니다. 또한 고양이용 포획 틀도 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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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길고양이라고 생각했던 이 동물은 다름 아니라 족제비였다고 하는데요. 지난 28일 족제비 한마리가 불쑥 나타나 사무실을 여기저기 돌아디는 모습이 목격된 것.
제주시청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족제비는 빠른 속도로 사무실을 제 집이라도 되는 것처럼 돌아다녔습니다. 또 고양이용 포획 틀에 들어가서는 먹을 것만 잽싸게 낚아채 도망갔죠.
제주시 유기동물구조팀이 족제비를 잡기 위한 포획용 틀을 추가로 설치해 놓은 상태이지만 족제비는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요.
제주도야생동물구조센터 관계자는 "족제비는 귀여운 외모와 달리 공격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만큼 발견 즉시 센터로 신고해 달라"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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