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앞두고 개농장에서 도살장에 팔려갈 위기에 처한 강아지 21마리가 구조됐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2.07.16 08:25:03

애니멀플래닛HSI


초복울 앞두고 개농장에서 사육되던 강아지 21마리가 무사히 구조돼 도살장 팔려갈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동물보호단체인 한국 휴메인 소사이이어티 인터내셔널(한국HSI)는 초복을 앞둔 지난 13일 경기도 안산 소재의 한 개농장에서 개 21마리를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구조는 안산시가 불법 개농장을 폐쇄하면서 미처 보호시설로 인계되지 못하고 남겨진 개들을 구조하기 위해 진행됐습니다.


구조 활동 작업에는 한국HSI와 동물구호단체인 코리안 K9 레스큐(KK9R)가 함께 진행해 자리를 빛냈죠.


개농장에 갇혀 있던 총 59마리의 개들 중 38마리는 이미 정부 보호시설로 옮겨졌지만 구조된 21마리의 개들은 구조 시한이 임박해 안락사 되거나 불법 경로로 또다시 도살장에 팔려갈 위기에 처해있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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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활동은 엄격한 안전 및 위생 가이드라인 아래 진행되었으며 구조견들이 보호 시설에서 충분한 휴식과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마친 상태라고 합니다.


또한 구조된 모든 개들은 광견병, 간염, 파라인플루엔자 등 필수 접종을 비롯해 해외 입양에 필요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한국HSI는 설명했습니다.


구조 작업 이후 새로운 이름을 부여받은 구조견들은 건강을 회복 후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해지면 미국으로 이동, 입양 절차를 통해 새로운 가족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안산 개농장의 농장주 황씨는 계약서를 통해 다시는 개와 관련한 수익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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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주 황씨는 "처음 시작할 당시 전 주인에게 속아 개농장을 인수했다"라며 "수익성이 높은 사업이라고 하여 시작하였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기술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고 합니다.


한편 HSI는 2015년부터 개농장을 인도적인 사업으로 전환하는 '변화를 위한 모델(Models for Change)' 캠페인을 전개해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국내 17개의 개농장을 영구적으로 폐쇄했으며 약 2,500마리의 개을 구조했습니다. 구조된 개들은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으로 입양 보낸 바 있는데요.


이러한 HSI의 캠페인은 몰락하고 있는 개식용 시장에서 개농장주들에게 또 다른 생계수단 제공하는 윈-윈(Win-Win) 구조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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