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_@The Siberian Times
여기 어미 북극곰을 잃고 홀로 무인도에서 배회하고 있던 아기 북극곰이 구조되는 가슴 아픈 일이 벌어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하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러시아 시베리안 타임스에 따르면 최북단 세베르나야젬라 제도에 위치한 무인도에 세워진 금광 광부 임시 주거 시설 앞에서 아기 북극곰이 구조됐죠.
시설 주변에 나타난 아기 북극곰은 배고픈지 사람들에게 다가와 먹이를 달라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고 합니다. 사실 북극곰에게 먹이 주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고 하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사냥할 능력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너무도 어린 아기 북극곰인데다가 어미까지 잃은 것으로 보여 광부들은 차마 아기 북극곰을 외면할 수가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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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부들은 아기 북극곰과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요. 영상을 보면 아기 북극곰은 사다리를 타고 내려오더니 광부들에게 다가가 강아지라도 되는 듯 애교를 부리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계속해서 아기 북극곰을 이대로만 둘 수 없는 상황. 광부들도 곧 계약이 끝나다 보니 구조 단체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죠. 구조된 아기 북극곰은 모스크바 동물원으로 옮겨졌는데요.
앞으로 지내는 곳이 결정될 동안 그곳에서 검사를 받으며 머물게 될 예정입니다. 가능하면 야생으로 돌려보내고 싶지만 야생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낮아 자연으로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한편 구조 단체 측은 비록 아기 북극곰이 사람의 손을 탔지만 먹이를 주지 않았다면 더 큰일 날 뻔했다면서 아기 북극곰을 돌봐준 광부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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