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 Goldstein
잘 따라오는 줄 알았던 새끼 북극곰이 돌연 사라져 보이지 않자 절규에 빠진 어미 북극곰이 눈과 얼음 뒤덮힌 절벽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샅샅히 뒤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캐나다 북극권 배핀섬에서 야생동물 사진작가 폴 골드스타인(Paul Goldstein)은 잃어버린 새끼를 찾기 위해 눈과 얼음으로 뒤덮힌 절벽을 오고 가며 새끼를 애타게 찾는 어미 북극곰 모습을 보게 됐죠.
어미 북극곰은 새끼 북극곰이 잘 따라오는 줄 알고 절벽 위를 올라가고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새끼 북극곰이 그만 미끄러져 길을 잃고 말았다고 합니다.
Paul Goldstein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어미 북극곰은 광활한 빙판 위에서 실종된 새끼 북극곰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썼는데요.
새끼 북극곰의 울음 소리를 들은 어미 북극곰은 절벽 밑으로 서둘러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새끼 북극곰은 그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죠.
어미 북극곰은 다시 절벽 위로 올라가 새끼 북극곰을 찾았고 또다시 아래에서 들리는 울음소리에 미끄러지듯이 내려가 우여곡절 끝에 새끼를 찾았다고 합니다.
Paul Goldstein
극적으로 새끼 북극곰을 찾은 어미 북극곰은 자신의 옆에 새끼를 찰싹 붙인 채로 떨어지지 안흥려고 했습니다.
잃어버린 새끼를 찾기까지 어미 북극곰의 심정은 어땠을까. 지난 30여년 동안 북극곰 뒤를 쫓아서 사진을 찍어왔다는 사진작가 폴 골드스타인은 "재회한 그 순간 짜릿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어미 북극곰은 새끼 북극곰과의 재회 기쁨도 잠시 새 보금자리가 있는 곳을 찾으러 유유히 떠났다는 후문입니다.
Paul Goldstein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