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강아지 성폭행' 사건 청원 마감 이틀 앞두고 20만명 돌파…청와대 답한다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instagram 'kapca'


지금으로부터 한달 전인 지난 5월 17일 오전 0시 20분.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의 한 식당 앞에 묶여 있던 강아지는 술에 취한 20대 남성으로부터 끔찍한 일을 당합니다.


동물에게 행해지는 성행위 수간(獸姦)을 당한 것입니다. 태어난지 3개월된 강아지는 그렇게 평생 잊지 못할 학대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얼마나 큰 충격이었는지 정상적인 배변활동은 물론 계속 침을 흘리고 사람에 대해 강한 경계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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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강아지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지 한달을 맞이한 17일 학대 남성에 대한 강력한 처벌 및 동물학대에 대한 범국가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12분 기준 20만 6,989명이 서명에 동참하면서 청와대 답변 기준 요건인 2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청원 마감 이틀을 앞두고 서명 20만명이 돌파함에 따라 청와대와 관련 부처에서는 '이천 강아지 성폭행' 사건에 대한 입장과 동물학대 대책 마련 촉구에 대해 답해야 합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와 관련 부처가 형식적인 답변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비치는 것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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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울대 수의대에서 실험 중인 퇴역 탐지견인 '페브'와 '천왕이'를 구조해달라는 내용 청원 운동은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겨 지난 3일 청와대 농해수비서관이 직접 답변을 내놓은 바 있지만 아쉬웠다는 지적입니다.


이번 '이천 강아지 성폭행' 사건 가해자에 대한 처벌 촉구와 동물학대 대책 마련 촉구도 형식적인 답변에 그칠 가능성을 배제하기란 힘듭니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이천 강아지 성폭행'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의 경우 수간 행위로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없습니다.


다만 이를 계기로 동물학대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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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청와대가 답해야 합니다. 국민적인 분노를 산 사건인 만큼 어떻게 처벌하고 어떻게 대처하며 어떤 처벌 조항을 마련할지 모색해야 합니다.


단순한 형식적인 답변이 아니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이천 강아지 성폭행' 사건 발생 한달. 잊지 않고 서명에 동참하신 많은 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 전해 올립니다.


반려동물 전문 뉴미디어 애니멀플래닛은 동물권 향상을 위해 적극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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