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면하게 해준 변호사에게 실형 살지 않게 도와달라고 쓴 '푸들 19마리' 살해 남성의 메모

애니멀플래닛팀
2021.12.16 10:50:37

애니멀플래닛SBS '궁금한 이야기 Y'


"우선 유치장에서 나올 수 있게 도와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제가 듣기에는 실형은 살 가능성은 힘들다고 들었는데 앞으로 조사에 따라서 실형을 살 수도 있는 것인가요? 제가 실형을 살지 않도록 꼭 반드시 도와주십시오"


푸들 등 강아지 19마리를 입양한 뒤 잔인하게 고문해 죽인 것도 모자라 사체를 아파트 화단 등에 유기한 40대 남성 A씨 사건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이 공분하고 있는데요.


이 남성이 구속을 면하게 해준 변호사에게 쓴 메모가 공개돼 더욱 분노를 자아내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강아지 연쇄 실종사건의 전말에 대해 다루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A씨의 차량을 살펴보다 뜻밖의 메모를 발견하게 됩니다. 메모에는 자신을 구속 면하게 해준 변호사에게 쓴 편지였죠.


애니멀플래닛SBS '궁금한 이야기 Y'


남성 A씨가 쓴 메모에는 자신을 유치장에서 나올 수 있게 도와줘서 고맙다는 내용과 함께 실형을 살지 않도록 어떻게 해서든 꼭 반드시 도와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궁금한 이야기 Y' 방송을 통해 공개된 메모 내용을 살펴보면 A씨는 "제가 회사에서 굉장히 난처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라며 "부디 저를 대신하여 피해자들과 합의를 찾아주셔서"라고 적혀져 있었습니다.


또한 자신과 관련딘 글을 내려주면 감사하겠다며 제발 부탁하고 선처 부탁한다고 적혀져 있었습니다. A씨는 "모든 폰의 자료는 백업된 상태로 zip 상태로 확인 지장까지 찍었는데 왜 안 내줄까요?"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A씨는 "휴대폰이 없으니 작은 일 조차 해결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라며 "언제쯤 받을 수 있을까요?"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SBS '궁금한 이야기 Y'


변호사에게 보내려고 쓴 메모 그 어디에서도 피해자들과 끔찍한 고문과 살해를 당한 강아지들에 대한 미안함이나 사과하는 대목을 찾아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한편 경찰은 지난 6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에 있습니다. A씨는 작년부터 지난 10월까지 푸들 16마리 등 강아지 19마리를 입양해 학대하고 아파트 화단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기업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진 A씨는 보직 해제된 상태이며 현재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끔찍한 푸들 강아지 고문 학대 살해 사건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올라오며 가해자에 대한 강력 처벌과 신상 공개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애니멀플래닛SBS '궁금한 이야기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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