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세상 떠난 어린 집사에 대한 그리움으로 3년 동안 무덤 지키고 있는 강아지

애니멀플래닛팀
2021.10.01 09:20:21

애니멀플래닛Vietnamnet


자신과 함께 지내던 어린 집사가 너무 그리워 3년 동안 무덤 곁을 지키고 있는 강아지가 있다고 합니다.


어린 집사는 불의의 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하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베트남에 남부 롱안 지역에는 무크(Muc)라는 이름의 검은 강아지가 살고 있죠.


강아지 무크는 할머니 응우옌 티우트(Nguyen Thi Ut)를 만나 가족이 되었는데 할머니에게는 2살된 어린 꼬마 손자 키에트(Kiet)가 있었습니다.


손자 키에트는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요. 그렇게 손자 키에트는 강아지 무크와 항상 붙어다니면서 세상 둘도 없는 친구 사이로 사이좋게 지내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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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무심하게도 이들의 우정은 오래가지 못했는데요. 둘이 서로 잘 어울려 지낸지 불과 6개월 밖에 안됐을 무렵 손자 키에트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 것.


하루 아침에 사랑하는 손자를 잃은 할머니는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심경이었습니다. 강아지 무크 또한 현실을 받아들이기 무척이나 힘들었죠.


손자 키에트게 세상을 떠난 날 강아지 무크는 슬픔에 잠겼다고 합니다. 온종일 집안 한쪽 구석에 틀어박혀 나올 생각하지 않았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렇게 가족들은 어린 손자 키에트를 위해 무덤을 만들어줬고 안장하는 날 강아지 무크도 함께 자리를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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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강아지 무크는 마치 어린 집사 키에트를 기다리기라도 하는 듯, 보고 싶은지 무덤 옆에서 좀처럼 떠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손자 키에트가 세상을 떠난지도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고 말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덤 곁을 지키고 있는 녀석.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녀석이 무덤 곁을 지키고 있는 것은 아마도 어린 집사가 보고 싶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요. 혹시 돌아올지 모른다는 기대감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강아지와 관련해 사람은 배신해도 강아지는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이 정말 무슨 뜻인지 새삼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사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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