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도가 넘는 무더운 폭염 속에서 차량 뒷좌석에 갇혀 숨을 헐떡거리고 있는 강아지를 구조하기 위해 기꺼이 도끼를 든 한 남성이 있었습니다.
남성은 도끼를 있는 힘껏 들어올려 차량 조수석을 강하게 내리쳤는데요. 반복해서 내려치기를 몇 번. 창문이 산산조각 났고 그는 차량에 갇힌 강아지를 구조하게 됩니다.
영국 일간 더썬과 미러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버크셔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도끼를 들더니 조수석을 내려치기 시작했죠.
무슨 이유 때문에 그는 무더운 여름날, 남의 차량 앞에서 도끼를 집어든 것일까. 알고보니 차량 뒷좌석에는 강아지가 갇혀서 숨을 헐떡이고 있었던 것.
운전자는 쇼핑을 하기 위해 강아지를 차량에 두고 내린 것입니다. 문제는 강아지가 오랫동안 찜동 같은 날씨 속에 갇혀 지내고 있었습니다.
남성은 운전자가 돌아오지 않자 강아지가 숨을 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끼로 조수석을 내리쳤죠. 그리고는 강아지를 구조하게 됩니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강아지를 약 45분 가량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도끼를 내리친 남성은 경찰에게 이와 같은 사실을 알리고 강아지 상태 확인을 위해 동물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당시 모습은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매체를 통해 보도되는 등 뒷좌석에 갇힌 강아지를 구한 영웅으로 사연이 알려지게 됐는데요.
한편 영국에서는 실제 반려동물이 폭염 속 차량 안에 갇히는 사고가 2015년에만 무려 8천여 건 이상 발생하는 등 반려동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폭염에는 차량 내부 온도가 급격하게 상승하기 때문에 뜨거워진 차량에 사람이나 동물이 갇혔을 경우 생명을 앗아갈 수 있기 때문이죠.
혹시 강아지나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을 데리고 외출하신다면 깜빡하고 아이들을 차량에 두고 내리는 일이 없도록 꼭 신경 쓰셔야 한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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