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앞에서 발견돼 보호소로 입소하게 된 푸들 강아지가 있습니다. 올해 7살로 추정되는 이 아이의 이름은 크림이.
어렵게 원 주인분과 연락이 닿았지만 결국 포기한다는 말이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푸들 크림이는 버려졌고 임보처에서 지내며 평생 함께 할 가족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기동물 입양에 앞장서고 있는 헬프셸터(helpshelter)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지난 21일 이마트 앞에서 발견돼 보호소로 입소하게 된 푸들 크림이의 사연이 소개됐는데요.
원 주인분에 따르면 푸들 크림이를 잃어버린지 한달 정도 되었는데 그동안 아이를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했습니다.
혹시나 차 사고 난 것은 아닌지, 고양이들에게 해꼬지를 당한 것은 아닌지, 배 곯고 다니는 것은 아닌지 등등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푸들 크림이가 가게에서 뛰쳐나간 날이 하필 같이 키우던 강아지가 출산하느라 챙겨주지 못하고 있을 때였고 아직도 밥그릇 그대로 두고 계신다고 하셨다는데요.
연신 눈시울 젖은 말로 '한번만이라도 볼 수 있길 바란다'셔서 당연히 푸들 크림이가 주인에게 돌아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아이를 데려가는 날짜를 정하고 몇번의 대화 속에서 헬프셸터 측은 검진과 중성화,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했습니다.
잠시후 중성화를 왜 시켰나며 물어보더니 "앞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선택"임을 말씀드렸고 다시 걸려온 전화.
"원래는 옆집 할머니 개였는데 중성화해서 안 데려오신다네요. 죄송합니다.."
결국 푸들 크림이는 함께한 세월이 있을텐데 그렇게 주인에게 버려졌습니다. 주인이 녀석을 포기한 것입니다.
중성화 수술을 했다며 말입니다. 지금 푸들 크림이는 평생 가족을 애타게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진 속 푸들 강아지 크림이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실 분들은 헬프셸터 인스타그램 계정(@helpshelter)에 DM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입양은 가족을 맞이하는 일인 만큼 신중하게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결정해주세요. 여러분의 진심 어린 관심과 문의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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