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화해서 안 데려오신다네요…" 가게 뛰쳐나간 푸들 한 달만에 찾았는데 포기한 주인

애니멀플래닛팀
2021.03.22 09:01:38

애니멀플래닛instagram_@helpshelter


이마트 앞에서 발견돼 보호소로 입소하게 된 푸들 강아지가 있습니다. 올해 7살로 추정되는 이 아이의 이름은 크림이.


어렵게 원 주인분과 연락이 닿았지만 결국 포기한다는 말이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푸들 크림이는 버려졌고 임보처에서 지내며 평생 함께 할 가족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기동물 입양에 앞장서고 있는 헬프셸터(helpshelter)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지난 21일 이마트 앞에서 발견돼 보호소로 입소하게 된 푸들 크림이의 사연이 소개됐는데요.


원 주인분에 따르면 푸들 크림이를 잃어버린지 한달 정도 되었는데 그동안 아이를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했습니다.


혹시나 차 사고 난 것은 아닌지, 고양이들에게 해꼬지를 당한 것은 아닌지, 배 곯고 다니는 것은 아닌지 등등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애니멀플래닛instagram_@helpshelter


푸들 크림이가 가게에서 뛰쳐나간 날이 하필 같이 키우던 강아지가 출산하느라 챙겨주지 못하고 있을 때였고 아직도 밥그릇 그대로 두고 계신다고 하셨다는데요.


연신 눈시울 젖은 말로 '한번만이라도 볼 수 있길 바란다'셔서 당연히 푸들 크림이가 주인에게 돌아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아이를 데려가는 날짜를 정하고 몇번의 대화 속에서 헬프셸터 측은 검진과 중성화,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했습니다.


잠시후 중성화를 왜 시켰나며 물어보더니 "앞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선택"임을 말씀드렸고 다시 걸려온 전화.


애니멀플래닛instagram_@helpshelter


"원래는 옆집 할머니 개였는데 중성화해서 안 데려오신다네요. 죄송합니다.."


결국 푸들 크림이는 함께한 세월이 있을텐데 그렇게 주인에게 버려졌습니다. 주인이 녀석을 포기한 것입니다.


중성화 수술을 했다며 말입니다. 지금 푸들 크림이는 평생 가족을 애타게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진 속 푸들 강아지 크림이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실 분들은 헬프셸터 인스타그램 계정(@helpshelter)에 DM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입양은 가족을 맞이하는 일인 만큼 신중하게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결정해주세요. 여러분의 진심 어린 관심과 문의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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