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 받은 유기묘로 오해 받아 '안락사' 당한 고양이 품에 끌어안아 결국 오열하는 소녀

애니멀플래닛팀
2021.03.20 0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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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안해... 진짜 내가 너무 미안해.. 널 지켜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유기묘로 억울하게 오해 받은 고양이는 결국 수의사의 결정에 따라 안락사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미 싸늘하게 죽은 자신의 고양이를 본 소녀는 품에 안은 채 소리내 오열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소녀 키아나(Kiana)가 애지중지하게 키우던 고양이 베이비즈(Babies)가 길을 잃고 떠돌다가 유기묘로 오해 받아 안락사 당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쩌다가 이런 비극이 벌어지게 된 것일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6년 전인 지난 2015년 당시 영국 북아일랜드 지역에 살고 있던 소녀 키아나에게는 노령이던 고양이 베이비즈를 키우고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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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키아나는 녀석이 노령이라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있었지만 건강에 큰 문제가 없었기에 매일 같이 고양이 베이비즈를 데리고 산책 나갔었다고 합니다.


하루는 홀로 산책 나간 고양이 베이비즈가 한참 시간이 지났는데도 집에 돌아오지 않자 걱정됐던 키아나를 비롯한 가족들은 동네 곳곳을 돌아다녔죠.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녀석의 흔적 조차 찾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다음날 다시 찾기로 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가족들은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집 근처에 있는 동물병원에서 고양이 베이비즈가 유기묘인 줄 알고 안락사 시켰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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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에 달려간 가족들은 이미 싸늘하게 죽어 있는 고양이 베이비즈 모습을 보고 그만 충격 받아 자리에 주저 앉아야만 했습니다.


싸늘하게 죽어 있는 고양이 베이지즈의 모습에 소녀 키아나는 소리내 엉엉 울었고 혹시나 다시 눈을 뜨지는 않을까 싶어 고양이 베이비즈를 품에 안았는데요.


고양이 베이비즈를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과 죄책감 때문에 소녀 키아나는 울고 또 울며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고 하빈다.


안락사를 집도한 동물병원 수의사는 "고의가 아니었습니다. 전날 한 시민이 구조해 동물병원에 데려왔는데 상캐가 너무 안 좋았어요"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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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는 또 "고통 속에 몸부림치는 녀석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줄여주려고 안락사를 했던 것"이라고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섣불리 안락사를 결정한 것과 소녀 키아나와 가족들에게 슬픔을 준 것에 대해 수의사는 거듭 미인하다며 사과를 했었지만 이미 늦은 뒤였는데요.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녀석의 억울한 죽음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후 집으로 돌아온 소녀 키아나는 유기묘로 오해 받아 안락사 당한 고양이 베이비즈에게 편지를 썼고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되며 더더욱 많은 이들을 울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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