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뒤덮은 엉킨 털 무게만 35kg"…털 때문에 죽을 뻔한 털보 양의 놀라운 변화

애니멀플래닛팀
2021.03.02 10:35:50

애니멀플래닛Edgar's Mission


온몸을 뒤덮은 엉킨 털 때문에 죽을 뻔한 털보 양이 있습니다. 털을 깎았는데 그 무게만 무려 35kg. 녀석은 어떻게 그 무게를 감당하며 살아왔던 것일까요.


영국 일간 가디언과 미국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 북부 빅토리아주 랜스필드 숲속에서 온몸이 털로 뒤덮여 있는 양 한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이달 초 숲속에 주인 없는 양이 있는데 이상하다는 신고 전화를 받은 동물보호소 관계자들은 서둘러 현장에 달려가봤는데 눈앞에는 덥수룩하게 털이 자란 양 한마리가 있었죠.


몇 년이나 방치됐는지 모를 정도로 털이 덥수룩하게 자란 양은 형체 조차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털이 많이 자라 있었는데요.


엎친데 덮친 격 온몸에 흙과 때가 뒤덮여져 있었고 털이 얼굴을 가려서 앞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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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털의 경우 최소 1년에 한번씩 깎아주지 않으면 생존에 심각한 위협을 받는다는 점에서 보호소 측은 서둘러 양의 털을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밀어난 털의 무게는 무려 35kg. 이는 양의 몸무게보다 더 많이 나가는 것으로 양털 스웨터를 61.3벌, 성인 남성용 양말 490켤레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라고 합니다.


무거운 털을 지고 다니느라 양은 심하게 말라있었고 눈앞을 가린 털 때문에 시력도 상당히 떨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양은 귀에 인식표가 떨어져 나간 흔적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과거 농장에서 방목되다 길을 잃고 숲속에서 생활해왔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보호소 생활에 적응하며 지내고 있는 양은 다행히도 건강을 아주 빠른 속도로 회복 중이라고 하는데요. 더는 털이 텁수룩하게 자라는 일이 없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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