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직후 죽은 새끼 돌고래 차마 보내지 못해 업고 다니면서 슬피 우는 어미 돌고래

애니멀플래닛팀
2021.03.02 09:02:08

애니멀플래닛youtube_@Alan Simm


죽은 새끼 돌고래를 차마 떠나보내지 못해 콧잔등에 업고 다니는 어느 어미 돌고래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쓰럽게 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서호주 돌핀스 디스커버리 센터가 위치한 번버리 앞바다에서 출산 직후 죽은 새끼를 업고 다니며 슬피 우는 어미 돌고래가 포착됐는데요.


센터 자원봉사자 앨런 심(Alan Simm)이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어미 돌고래는 콧잔등에 태어난 직후 죽은 새끼 돌고래를 업고 있었습니다.


힘없이 축 늘어져 있는 새끼 돌고래가 물속으로 떨어지면 어미 돌고래는 다시 새끼를 건져 올려 자신의 콧잔등에 이고 다녔죠.


애니멀플래닛youtube_@Alan Simm


차마 죽은 새끼를 떠나보내지 못하는 어미 돌고래의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하는데요.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센터 매니저인 잔 티어니(Jan Tierney)는 어미 돌고래의 경우 총 4마리의 새끼를 출산했었는데 3번째 출산한 새끼의 경우 1년도 안돼 낚싯줄에 엉켜 죽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올해 태어난 새끼의 경우는 세상 빛을 본 직후 눈을 감았다고 설명했는데요. 새끼를 잇따라 잃은 어미 돌고래의 마음이 얼마나 찢어질지 상상이 됩니다.


현재 어미 돌고래는 다행히도 기나긴 슬픈 시간을 보내고 다시 무리로 돌아온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디 이와 같은 슬픔을 다시 겪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YouTube_@Alan S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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