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변기에 넣고 물 내렸다"는 집사의 거짓말 그대로 믿고 자리 못 떠나는 댕댕이

애니멀플래닛팀
2021.02.25 14:30:20

애니멀플래닛邱亞嬣


집사가 자신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변기에 넣고 물 내렸다는 거짓말을 있는 그대로 믿고 슬픔에 잠겨 변기 곁을 떠나지 못하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대만에 사는 집사는 바쁜데 자꾸 자기랑 놀아달라고 떼쓰는 리트리버가 신경이 쓰여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는지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다름아니라 녀석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변기에 넣어서 물 내렸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죠. 그는 이렇게 말하면 더이상 놀아달라고 칭얼거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邱亞嬣


하지만 이는 오산이었습니다. 집사의 말을 들은 강아지는 곧바로 화장실 변기 앞으로 달려가서는 그 자리에 꼼짝도 하지 않고 앉아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었죠.


강아지가 변기 앞에 앉아서 시무룩 표정을 짓고 있는 줄 모르고 있던 집사는 한참 할일을 하다가 녀석이 보이지 않자 그때서야 찾으러 갔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자신이 한 거짓말이 강아지를 슬프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집사는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는데요.


애니멀플래닛邱亞嬣


변기 앞에 앉은 강아지는 그저 하염없이 변기만을 바라봤습니다. 마치 물에 내려간 장난감이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듯 말이죠.


할 수 없이 집사는 강아지에게 자신이 한 말은 거짓말이었다고 고백했고 장난감이 변기 물에 안 내려갔다는 집사의 말에 강아지는 그제서야 미소를 지어보였습니다.


장난감을 변기에 넣고 물 내렸다는 집사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변기 앞에 앉아 시무룩한 표정으로 자리 지켰던 녀석. 장난감이 녀석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게 해준 해프닝이었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