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AA / Brittany Dolan, NOAA Permit
콧구멍에 뱀장어가 들어가 있는데도 표정 변화 1도 없이 세상 편안한 바다표범이 발견되면서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뱀장어가 콧구멍에 들어간 주인공은 미국 하와이 북서쪽 제도에서 살고 있는 멸종위기종 몽크바다표범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쩌다가 바다표범의 콧구멍 안에 뱀장어가 들어가 있는 것일까요.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하와이 몽크바다표범 연구프로그램 연구팀(Hawaiian Monk Seal Research Program)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는 뱀장어가 콧구멍에 낀 바다표범을 구조했다는 소식이 올라온 적이 있는데요.
실제로 공개된 사진 속에는 콧구멍에 뱀장어가 끼여있습니다.
NOAA / Brittany Dolan, NOAA Permit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다표범은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지 오히려 나른나른 졸려하는 모습을 보였죠.
연구팀은 바다표범을 포획, 콧구멍에서 뱀장어를 빼는데 다행히도 성공했습니다. 바다표범 콧구멍에 끼여 있던 뱀장어는 안타깝게도 구조되기 직전 이미 눈을 감았습니다.
문제는 바다표범의 콧구멍에 이처럼 뱀장어가 끼인 사고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알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바다표범의 사냥 방식 때문으로 추정될 뿐입니다.
바다표범의 경우 산호초나 바위, 모래 속에 주둥이를 밀어 넣어 뱀장어처럼 숨기 좋아하는 먹이를 찾아 먹는다고 합니다.
사냥하는 과정에서 화들짝 놀란 뱀장어가 바다표범 콧구멍에 들어갔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콧구멍에 뱀장어가 끼였는데도 세상 편안한 바다표범. 보면 볼수록 정말 신기합니다.
NOAA / I. Nimz, Hawaiian Monk Seal Research Program, NOAA Per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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