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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걸어가고 있던 어느 한 나그네가 있습니다.
그는 죽음의 문턱에서 지나가는 사람의 발을 붙잡고 있는 아기 길고양이에 의해 발걸음을 멈춰 세울 수밖에 없었는데요.
굶주려 뼈만 앙상하게 남은 아기 길고양이는 애처로운 눈빛으로 자신을 좀 데려가달라고 외쳤죠. 나그네는 차마 녀석을 외면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imgur)에는 지나가는 사람의 발을 부여잡고 있는 아기 길고양이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와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 적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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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아기 길고양이 한마리가 한 눈에 봐도 야윈 모습을 한 채로 나그네의 신발에 기대어 자신을 데려가달라고 애원하고 있엇습니다.
아마 녀석은 지낼 곳이 마땅하지 않아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녔지만 먹이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였는데요.
결국 죽음의 문턱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아기 길고양이는 지나가는 사람의 발을 붙잡아 도움을 요청했는데요.
안타깝게도 그 이후 아기 길고양이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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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올린 당사자는 처량한 눈빛으로 하고 있는 아기 길고양이 이외에도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동물들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는 사진을 올리면서 오늘날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 때문에 생태계가 파괴돼 삶의 터전을 하루 아침에 잃어버려 위험에 처한 동물의 모습을 통해서 경각심을 주고 싶었다고 전했죠.
또한 그는 "온몸을 부르르 떨고 있는 아기 길고양이 모습은 너무도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라며 "도대체 녀석이 무슨 죄를 지었길래 고통을 받아야 하는 것일까요"라고 반문했는데요.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에 의해 버림 받아져서 벌벌 떨고 있을 유기동물들. 과연 녀석들을 추운 길거리로 내몬 것은 누구인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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