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은 당장 먹을 것도 없는대 금덩이로 '반려견 동상' 세워 논란 일어난 대통령

애니멀플래닛팀
2020.11.17 13:03:27

애니멀플래닛Il Secolo XIX


중앙아시아의 최빈국 투르크메니스탄의 대통령이 국민들은 당장 먹을 것도 없어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는데 황금으로 대형 반려견 동상을 세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국 BBC 방송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토종견 알라바이를 본뜬 거대 황금 동상의 제막식이 열렸는데요.


이번에 새롭게 세워진 황금빛 반려견 동상은 높이만 무려 6m에 달할 정도로 웅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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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바이는 중앙아시아 셰퍼드로 투르크메니스탄 토종견이자 국보로 지정돼 있는데요.


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제막식에 참석했지만 비난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황금 동상의 웅장함과는 다르게 정작 투르크메니스탄 국민들은 빈곤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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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지 매체들은 황금 동상이 알라바이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잘 드러냈다고 평가할 뿐이었는데요.


외신들은 투르크메니스탄의 빈곤율과 언론통제 등을 거론하면서 이번 동상 제막식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지난해 '투르크메니스탄의 알라바이'라는 이름의 책을 쓰는 등 알라바이에 대한 사랑을 여러차례 드러낸 바 있지만 이번 행보를 두고 평가가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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