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주택가에서 사체 훼손된 새끼 고양이…현상금 100만원 살해범 찾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11.14 09:08:03

애니멀플래닛(왼) pixabay, (오) 동물권단체 케어 / facebook_@CAREanimalKorea


※ (주의) 다소 불편한 내용과 사진이 포함돼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의 한 주택가에서 사체가 훼손된 새끼 고양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14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13일 오전 5시 30분쯤 부천시 심곡동 한 주택가 골목에 고양이 사체 1구가 버려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는데요.


신고자는 경찰 조사에서 "길을 가는데 고양이 사체가 버려져 있었습니다"라며 "누군가 고의로 훼손한 것 같습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사건 현장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필요하면 이 고양이 사체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라며 "훼손 정황이 포착되면 용의자를 추적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애니멀플래닛동물권단체 케어 / facebook_@CAREanimalKorea


동물권단체 케어는 부천 주택가에서 발생한 새끼 고양이 살해범을 찾는다며 현상금 100만원을 걸기도 했습니다.


케어 측은 "캣맘이 먹이를 주는 급식소 앞에 2개월이 채 안 된 아기 고양이의 사지를 절단해 죽이고 밥자리 옆에 놓아 둔 자가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는 동물학대, 최근 도심 안에서는 길고양이에 대한 학대 사례들이 부쩍 증가하고 있지만 목격자가 없으면 범인을 찾아내기 쉽지 않습니다"하고 지적했는데요.


케어 측은 "날은 추워지고 먹이공급을 해 주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든 길고양이들, 이 고양이들에게 조그만 사료그릇 하나 제공하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는 세상의 각박함과 일부의 극악한 현실이 새삼 소름끼치도록 무서운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범인을 아시는 분은 제보해 주세요. 케어가 사례하겠습니다"라며 주변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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