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날 데려가 줄 사람??"…뒤늦게 자신이 입양됐다는 사실 깨달은 유기견의 반응

애니멀플래닛팀
2020.11.13 07:28:46

애니멀플래닛Saving Carson Shelter Dogs


주인에게 버림받아 동물보호소에서 지내던 유기견이 있습니다.


자신이 입양된 줄 모르고 있던 이 유기견이 뒤늦게 입양된 사실을 깨닫고서 보인 반응이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미국 캘리포니아주 가데나 시에 있는 동물보호소 '세이빙 칼슨 보호소 강아지(Saving Carson Shelter Dogs)'는 자신이 입양된 줄 전혀 몰랐던 유기견 베니(Benny)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당시 사연은 이렇습니다. 자신이 입양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베니는 처음에 낯선 사람들이 자신이 있는 쪽으로 다가오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죠.


오히려 왜 자신에게 다가오는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멀뚱히 서서 사람들을 바라볼 뿐이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Saving Carson Shelter Dogs


아마도 사람에 대한 상처가 컸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유기견들에게는 사람에 대한 상처가 크기 때문입니다.


멀뚱멀뚱 서서 사람을 바라보던 베니는 "컴온 베니, 컴온!(Come on Benny! Come on!)"이라는 말에 상기된 표정을 짓기 시작했죠.


굳건히 닫혔던 베니의 마음도 '컴온' 한마디에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도 풀렸죠. 녀석의 마음을 움직이건 단 한마디였던 것.


꼬리를 살랑살랑거리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던 베니는 새 주인이 목줄을 가까이 대자 조용히 문 턱에 나오더니 이내 목에 목줄을 채웠습니다.


목줄만 보고도 '아, 이 사람이 이제 내 새 주인이구나' 알아차렸다는 듯이 녀석은 사람의 말을 따랐습니다.


애니멀플래닛Saving Carson Shelter Dogs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차가운 철창 밖으로 나가자 베니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다는 듯이 계속해서 여기저기 방방곳곳 뛰어다니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죠.


온몸으로 즐거움을 표현하는 녀석. 그동안 보호소 안에만 갇혀 지냈던 베니는 잔디와 나무 냄새를 맡고 싶었는지 땅에 코를 묻고 킁킁거렸습니다.


그렇게 베니는 따뜻한 가정 품에 안기게 됐습니다.


동물보호소에서 입양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유기견들의 심정을 고스란히 보여준 베니. 영상을 보는 내내 눈물을 감출 수가 없었는데요.


다른 유기견들도 입양되는 베니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부러워했겠습니다. 부디 모든 유기견들이 따뜻한 가정 품에 안길 수 있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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