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ey Cat Rescue
사랑하는 집사가 세상을 떠나자 너무도 그립고 보고 싶었던 고양이는 집사와의 추억이 담긴 인형을 매일 같이 품에 끌어안으며 슬픔을 이겨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 메릴랜드주에 사는 16살 노령 고양이 후니(Hoonie)는 오랜 세월 함께 지냈던 집사가 눈을 감자 앨리 고양이 보호소(Alley Cat Rescue)에 들어가게 됐는데요.
집사의 딸과 손자가 고양이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탓에 고양이 후니를 맡을 수 없는 상황이라 오랜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었죠.
그렇게 녀석은 집사와 가족을 잃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홀로 남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Alley Cat Rescue
가족들이 고양이 후니가 평소 아끼던 인형을 함께 보호소로 보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녀석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도 자세히 적어 보냈는데요.
고양이 후니가 좋아하는 것 중의 하나. 다름아닌 인형이었습니다. 보호소 직원들도 녀석처럼 인형에 강한 애착을 보인 고양이를 본 적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유독 인형에게 애착을 보였던 것은 집사가 떠난 후 녀석에게 남은 유일한 가족이자 집사와 추억이 담긴 인형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집사의 냄새가 묻어 있어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물건이 인형이었던 것이죠. 이날 이후 고양이 후니는 어디를 가든 꼭 인형을 데리고 돌아다녔습니다.
Alley Cat Rescue
보호소 직원 브리아나(Brianna)는 "인형이 많이 낡고 해진 것으로 보아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브리아나는 또 "녀석이 집사를 정말 많이 그리워하고 있음을 느꼈죠"라며 "녀석은 사람이 가까이 오는 것을 좋아해요. 특히 사람 무릎에 누워서 쉬는 것을 좋아하죠"라고 덧붙였습니다.
집사게 세상을 떠난 뒤 보호소로 보내져야만 했지만 인형 덕분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는 고양이 후니. 아마 지금쯤이면 새 가족의 품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겠죠?
부디 녀석이 오랫동안 새 가족 품에서 행복하길, 그리고 언젠가는 하늘나라에 있는 그립고 보고 싶은 집사를 꼭 만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Alley Cat Resc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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