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폭우에 목숨 잃은 수십마리의 보호소 유기견들…슬픔에 눈물 흘린 보호소 직원

애니멀플래닛팀
2020.11.09 12:25:48

애니멀플래닛facebook_@furrykidssafehaven


예기치 못한 갑작스런 폭우로 보호소에서 생활하고 있던 유기견 수십마리가 죽거나 실종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말레이시아 맘바우 마을에 있는 비영리 동물 보호단체 모피키즈 세이프 헤이븐(FurryKids Safehaven)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폭우로 목숨을 잃은 유기견들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모피키즈 세이프 헤이븐에 따르면 지난 3일 자정쯤 폭우로 하천 수위가 상승하자 보호소 직원들이 유기견들 케이지를 열고 풀어줬다고 합니다.


보호소에서 지내던 1,800여마리 가운데 일부는 헛간 지붕에 올라가서 목숨을 구했지만 대부분의 유기견들은 불어난 물에 빠져 나오지 못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facebook_@furrykidssafehaven


살아남은 유기견은 30여마리 뿐이었습니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유기견들은 처참하게 죽음을 맞이한 친구들 모습에 믿기지 않는다는 듯 냄새를 맡으며 자리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또한 보호소 직원은 갑자기 내린 폭우로 유기견들을 떠나보낸 사실에 충격을 받은 듯 슬픔에 잠겨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폭우로 피해를 입은 보호소는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고 살아남은 유기견 30여마리는 시의회에서 임시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번 폭우로 맘바우 마을은 홍수 피해를 입어 450여채가 침수 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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