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크 농장서 '코로나19' 돌연변이 발견…1700만 마리 밍크 살처분한다는 덴마크 정부

애니멀플래닛팀
2020.11.06 16:59:24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왼) Fur Commission USA, (오) Earthbuddies


인간들이 입는 옷이 되기 위해 좁은 철창 안에서 지내던 밍크가 '코로나19'로 살처분 될 운명에 처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데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인간과 밍크 간 이종 감염을 통해 변이가 발생된 '코로나19'가 확인됨에 따라 자국 내 밍크들을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번 결정에 따라 덴마크 내 밍크 1700만 마리에 조만간 살처분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 경제에 미칠 심각한 영향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조치를 내린 것은 미래 보급될 백신의 효과를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Fur Commission USA


실제 덴마크는 몇 주전부터 이미 밍크들을 살처분해왔습니다. 지난 10월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거나 확진 농장의 반경 8.4km 내 밍크 100만 마리 이상이 살처분 됐죠.


하지만 덴마크 정부의 과감한 조치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모피회사에서는 덴마크의 모든 밍크를 죽이겠다는 건 충격적이라면서 비판했지만 동물권 보호단체에서는 밍크 농장 폐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입장입니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기준 덴마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만 1,753명이며 누적 사망자 수는 733명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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