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men Bajpayee / Caters News
우리가 아는 호랑이들과 완전히 다르게 검은 털을 지닌 일명 검은 호랑이가 카메라에 포착돼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미러와 메트로 등에 따르면 인도 오리사주 동부에서 새와 원숭이를 관찰하던 아마추어 사진작가 수멘 바지파에(Soumen Bajpayee)는 순간 두 눈을 의심했습니다.
눈앞에서 검은 호랑이가 지나가는 것이었는데요. 검은 호랑이는 전 세계적으로 인도의 정글에만 7~8마리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매우 희귀한 동물 중 하나라고 합니다.
Soumen Bajpayee / Caters News
워낙에 희귀하다보니 지난 1990년과 2007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 발견인데요. 검은 호랑이는 벵갈 호랑이의 일종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은 호랑이는 다른 호랑이들과 달리 유전적 변이로 인해 검은색 색소가 많아 검은색의 줄무늬가 촘촘하고 넓은 것이 특징이죠.
즉, 다른 호랑이들에게 있는 오렌지색 털이 잘 보이지 않는데요. 몸집도 일반 벵갈 호랑이보다 조금 작고 사람 눈에도 잘 띄지 않아서 보기 힘든 녀석입니다.
Soumen Bajpayee / Caters News
사진을 찍은 수멘 바지파에는 "검은 호랑이를 봤을 때 아무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라며 "숲속에서 갑자기 나타나 몇 초간 어슬렁거리다 다시 숲속으로 사라졌어요"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야생과 동물원에서 봤던 호랑이들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라며 "불과 몇 초간이었지만 검은 호랑이를 볼 수 있어 매우 행운라고 생각해요"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세계 야생동물기금에 따르면 전 세계 야생에 남아있는 호랑이가 3,900마리에 불과하며 그중 검은 호랑이는 인도 오리사주에만 7~8마리가 생존하는 등 멸종위기에 직면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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