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거기서 왜 나와?"…가장집에 들어가 문 잠그고 옷장에서 낮잠 즐긴 흑곰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1월 29일

애니멀플래닛facebook_@MissoulaCountySheriffsOffice


평소처럼 옷장 문을 열었는데 곰 한마리가 버젓이 누워서 잠을 자고 있다면 얼마나 많이 당황스러울까요.


실제로 미국 몬테나주 미줄라카운티의 한 가정집에서 곰 한마리가 발견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해 6월 몬테나주 미줄라카운티 보안관서에 따르면 늦은 새벽 집에 곰이 있다는 신고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처음에는 믿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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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가정집 옷장의 윗 선반에 엎드려 있는 곰을 보고는 놀라고 말았습니다. 곰이 경찰을 보면서 하품을 하는 것이 아닙니까.


곰은 잡동사니를 부순 후 옷장 선반 위에 올라가서 세상 모르게 곤히 잠을 자고 있었고 창문을 두드리자 곰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하품을 하는 여유를 보였습니다.


경찰은 발견 당시 곰이 느리게 기지개를 켜는 것은 물론 심심한지 문을 빤히 바라보기도 했다면서 곰을 생포하려고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말았다고 전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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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겠다 싶었던 경찰은 같이 현장에 나온 야생동물관리국 담당자의 도움을 받아 곰을 마취시킨 뒤 그대로 생포해 안전한 곳으로 옮겼습니다.


곰의 건강상태를 살펴본 관계자들은 이후 곰을 자연으로 다시 돌려보냈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곰이 출몰하는 신고가 많아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라고 조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곰이 포악하지 않으며 온순하지만 조심을 해야 한다면서 발견하는 즉시 신고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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