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디 주름부터 하얀 손톱까지 사람이랑 똑같은 '핑크빛 손가락' 달고 태어난 아기 고릴라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1월 24일

애니멀플래닛Zoo Atlanta


손가락 마디에서부터 두툼한 크기까지 사람이랑 똑같이 핑크빛을 띄는 손가락을 달고 태어난 아기 고릴라가 있어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동물원(Zoo Atlanta)은 며칠 전 6번째 생일을 맞은 서부 로랜드 고릴라(Western Lowland Gorilla)인 아나카(Anake)의 생일 파티 현장을 공개했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주스와 과일 등 동물원 측이 마련한 진수성찬 생일상을 받으며 세상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고릴라 아나카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Zoo Atlanta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릴라 아나카의 생일을 축하하면서도 아나카의 손가락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까만 손가락을 가진 다른 고릴라 아나카와 달리 혈색이 돋는 분홍빛을 띄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뿐만 아니라 마디 주름과 두툼한 크기, 심지어 하얀 손톱까지 영락없는 사람 손가락과 다를 바 없어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Zoo Atlanta


사람처럼 손가락에 지문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고릴라 아나카의 손가락이 분홍빛을 띄는 것은 선천적으로 색소가 부족해 사람 같은 손을 가진 채 태어났다고 합니다.


동물원 측은 다행히도 고릴라 아나카의 건강에는 크게 이상이 없다며 손가락이 조금 다르게 생겼을 뿐 성격이 활발해 다른 친구들과도 무리없이 잘 어울려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아나카의 분홍빛 손가락은 고릴라, 침팬지, 오랑우탄 등 대형 유인원의 DNA가 사람 DNA와 97% 이상 일치한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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