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배고파요ㅠ" 굶주려 뼈만 앙상하게 남은 채로 겁에 질려 온몸 '벌벌' 떨고 있는 유기견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1월 24일

애니멀플래닛instagram_@herculesysubanda


지금으루부터 3년 전인 지난 2017년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 23일.


아르헨티나에 살던 피아(Pia)는 길을 걷다가 우연히 굶주려 뼈만 앙상하게 남아있는 유기견 헤라클레스(Hercules)를 발견하게 됩니다.


발견 당시 녀석은 겁에 질린 채 온몸을 벌벌 떨고 있었는데요. 그녀의 친구들은 앙상하게 뼈만 남은 녀석을 보고는 가까이 다가가기를 꺼려했지만 피아만은 달랐습니다.


그녀는 온몸을 벌벌 떨고 있지만 생명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녀석의 눈빛을 보고는 서스럼없이 다갔죠.


애니멀플래닛instagram_@herculesysubanda


굶주린 탓에 뼈만 앙상하게 남은 녀석이 걱정된 탓에 그녀는 인근에 있는 병원으로 녀석을 데려갔습니다. 그렇게 이들의 인연은 시작됐습니다.


건강 상태를 살펴본 수의사는 그녀에게 유기견 헤라클레스가 주말까지 버틸 수 있는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상태가 너무 안 좋았기 때문에 녀석이 고비를 넘겨 살 수 있을지 장담하지 못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음식조차 먹을 수 없었던 녀석을 위해 피아는 3시간마다 한 그릇씩 물을 챙겨주며 탈수 증상을 막으려고 부단히 노력했죠.


애니멀플래닛instagram_@herculesysubanda


크리스마스가 지난 26일. 놀랍게도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녀석이 조금씩 건강을 되찾은 건데요.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피아는 "당시 녀석의 눈에서 살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난 읽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무엇이 그토록 녀석을 살고 싶게 만들었을까요.


하지만 건강이 너무 안 좋은 상황이라 녀석은 건강을 회복하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겼죠.


녀석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싸웠고 이를 본 그녀는 녀석에게 헤라클레스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_@herculesysubanda


어려움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헤라클레스처럼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어준 이름이었습니다. 그 덕분일까요. 유기견 헤라클레스에게는 정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두 발로 제대로 서지도, 걷지도 못했던 녀석이 건강을 조금씩 되찾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걷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녀석의 건강도 회복됐는데요. 털이 빠졌던 녀석에게 하나둘 털이 자라기 시작했고 그 사이 그녀와 헤라클레스 우정은 더욱 두터워졌죠.


피아의 진심 어린 애정이 불러온 기적이었습니다. 그녀의 사랑이 이뤄낸 결실이죠. 그녀는 놀랄만큼 건강을 회복한 유기견 헤라클레스를 보고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부릅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_@herculesysubanda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