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쫄 굶어 뼈만 앙상하게 남아 죽기 일보 직전인 동물원 사자들을 구해주세요"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1월 23일

애니멀플래닛twitter_@0smanSalih


아프리카 수단에서 사자 5마리가 쫄쫄 굶은 탓에 뼈만 앙상하게 남은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척추와 갈비뼈가 고스란히 드러날 정도로 마른 동물원 사자들을 구하는데 관심을 가져달라는 운동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뼈만 앙상하게 남은 사자들의 끔찍한 현장을 공개한 오스만 살리가(Osman Salih) SNS에는 '수단동물구호(#SudanAnimalRescue)' 해시태그 달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_@0smanSalih


오스만 살리가는 "호주 산불로 소중한 동물들이 죄없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웠습니다"라며 "이곳 동물원에 사는 사자들 또한 뼈가 드러날 정도로 앙상한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는데요.


주요 외신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알쿠라시 공원은 하르룸 시가 관리하고 민간에서 일부 후원을 받는데 사자들이 우리에 방치된 명확한 사연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공원 관리자인 에사멜딘 하자르는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음식을 항상 조달할 수 없는 상황이라 직원들이 사비를 털어서 사자들에게 밥을 챙겨주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twitter_@0smanSalih


공원 측은 "공원의 한 달 수입은 사자 한 마리를 일주일간 먹이기에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수단의 야생동물 당국의 지원 부족을 탓했습니다.


한편 '맹수의 왕'으로 알려진 사자는 세계 곳곳에서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프리카야생동물재단(AWF)에 따르면 지난 21년간 사자 개체 수는 43%나 줄어들었는데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은 사자를 '취약종'으로 지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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