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크지만 온순해 사람 공격 안하는 '수명 400년' 상어 꼬리 자르며 '낄낄' 웃는 낚시꾼들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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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척추 동물이자 수명이 400년에 달하는 멸종위기 상어가 있습니다.


그린란드 상어(Greenland Shark)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덩치는 크지만 온순한 성격 탓에 사람을 잘 공격하지 않는 상어로 알려져 있죠.


그런데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그린란드 상어의 꼬리를 잘라 풀어주며 낄낄 웃는 아이슬란드 낚시꾼들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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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미러는 지난해 그린란드 상어를 보고 풀어주기보다는 오히려 꼬리를 자르며 고문하면서 즐겁다고 웃는 아이슬란드 낚시꾼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 아이슬란드 낚시꾼인 두 남성은 낚싯줄에 걸린 그린란드 상어를 배 위로 끌어올리더니 꼬리를 자르는 등의 괴롭힘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충격적인 것은 즐겁다는 듯이 웃으며 그린란드 상어의 꼬리를 잘랐고 도로 바다에 던지면서 "열심히 헤엄쳐봐, 멍청아. 그리고 행운이 있길"이라고 말하며 조롱했죠.


이같은 충격적인 현장이 담긴 영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 빠르게 확산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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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태계 보호에 관심이 많은 영화 '아쿠아맨' 배우 제이슨 모모아(Jason Momoa)는 이들을 공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제이슨 모모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 평생 이렇게 잔인한 건 본 적이 없습니다"라며 "낄낄대는 소리에 화가 났가 살면서 누군가를 혼내주고 싶은 생각이 든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우리 모두 실수를 하면서 살아가지만 당신들의 한 짓은 순수한 악행일 뿐"이라며 "당신들이 상어에게 한 짓을 그대로 돌려 받을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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