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픔에 허덕이다가 참지 못해 도살장에서 던져준 '개 발바닥' 물어뜯는 아기 강아지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1월 20일

애니멀플래닛facebook_@CAREanimalKorea


※ (주의) 본 기사에는 다소 불편한 내용과 사진이 포함돼 있습니다.


굶주림에 지친 아기 강아지는 삐쩍 말라 젖이 나올리가 없는 어미 품에서 겨우 빠져나와 철장 안에 들어있는 발바닥을 물어뜯기 시작했습니다.


발바닥에 붙어 있는 살점이라도 뜯어보자고 애쓰는 아기 강아지. 그런데 조금 이상해보입니다.


가까이 다가가 들여다보니 아기 강아지가 물어뜯고 있던 것은 충격적이게도 개 발바닥이었습니다. 도대체 아기 강아지는 왜 개 발바닥을 물어 뜯고 있었던 것일까.


동물권단체 케어는 20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 등을 통해 경기도 안성에 있는 한 도살장의 충격적인 현장을 공개해 반려인들을 충격과 패닉에 빠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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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측은 전날인 지난 19일 안성의 한 도살장을 급습했는데 현장은 한마디로 충격적이었습니다. 새끼들을 출산한 어미 밥그릇에는 내장들이 담겨져 있었는데요.


밥그릇에 담긴 내장은 바로 옆 칸에 있던 개를 죽이고 그 뱃속에서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어미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도저히 입을 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뼈가 다 보일 정도로 앙상하게 마른 어미. 배고픈 아기 강아지가 아무리 열심히 젖을 빨아보지만 젖이 나올리 없었지요.


굶주림에 지친 아기 강아지는 그렇게 날카로운 발톱이 그대로 붙어 있는 개 발바닥에 붙어 있는 살점을 뜯어먹으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충격이라는 말 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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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측에 따르면 도살장에 있는 모든 개들에게 주어지는 먹이는 죽은 개들의 내장, 발, 얼굴, 혀 등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한때 누군가의 반려동물이었던 녀석들은 도살장에 팔려온 뒤 옆 칸에 있었던 개들의 사체를 먹어가면서 차례로 자신들의 죽음을 기다렸던 것입니다.


도대체 누굴 위한 일인가요? 케어 측은 30년간 전문적으로 개들을 도살해 왔던 이 곳은 안성경찰서 맞은 편에 버젖이 자리잡아 불법도살을 일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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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측은 "도살되고 오늘 남은 개들 13마리에 대한 긴급격리조치를 요구해 주세요!"라며 "개에게 개를 먹이고 매일 수십마리가 불법도살되는 이 도살장을 영구적으로 폐쇄하도록 요구해 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케어는 어미와 어린 강아지 5마리를 오늘 긴급으로 빼냈지만 갈 곳이 없습니다"라며 "케어에는 더 이상 보호할 공간도 비용도 없습니다. 보호든 입양이든 후원이든 도움주실 분들이 필요합니다"라고 주변의 관심과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동물권단체 케어가 폭로한 경기도 안성 한 도살장의 충격적인 현장은 아래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단, 다소 불편한 장면이 포함돼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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