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창사 5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전통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지는 돌고래 집단 학살 현장은 한마디로 끔찍하고 충격적이었습니다.
돌고래 머리에 작살을 그대로 내리 꽂기 시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살려달라며 울부짖는 돌고래의 비명소리와 함께 바다는 순식간에 새빨간 핏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창사 5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3부-어떤 전통'에서는 페로제도와 일본 타이지 마을에서 벌어지는 돌고래 학살의 잔혹한 실태를 공개해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뜨렸는데요.
대서양에 위치한 페로 제도에는 약 700년 가까이 지속된 전통이 하나 있었습니다. 1년에 한 번, 잔혹한 고래 사냥 축제가 진행되고 있었죠.
MBC 창사 5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과거 고래나 돌고래로부터 식량과 기름 등 자원을 얻기 위해 시작된 이 사냥은 세계적으로 포경을 금지하고 있는 최근의 추세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는 지금까지도 합법적으로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십여 척의 배가 해안가로 고래를 몰고오자 이곳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고래의 머리에 작살을 꽂아 끌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저기서 고래의 비명 소리가 들렸고 바다는 핏빛으로 물들었는데요.
고래 수십 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데는 불과 20여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고래 머리에 작살을 꽂고 밧줄을 끌어내는 동안 살려달라며 울부짖는 고래들....
충격적인 고래 집단 학살 현장이지만 페로인들은 외지의 시선에 아랑곳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죄책감도 느끼지도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MBC 창사 5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축제 관계자는 "고래 고기는 우리에게 하나의 문화 같은 것입니다"라며 "자연의 이치이며 우리 삶의 일부"라고 오히려 고래 사냥은 정당한 행위이며 오래된 전통임을 자랑스러워했는데요. 충격적입니다.
'휴머니멀' 제작진은 과연 고래사냥이 21세기에도 이어나갈 가치가 있는 전통인지, 정말 인간에게 고래를 마음대로 가두고 죽일 권리가 있는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여러분은 전통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지고 있는 돌고래 집단 학살.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한편 인간과 동물의 생명과 죽음 그리고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다큐멘터리 '휴머니멀'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5분 MBC에서 방송됩니다.
Naver TV_@2019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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