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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부터 시작돼 5개월째 좀처럼 꺼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호주 산불로 아무 죄없는 야생동물 약 10억마리가 불에 타 죽고 말았습니다.
호주를 대표하는 코알라는 기능적 멸종위기에 처했고 또다른 동물인 캥거루 또한 불에 타 처참하게 죽은 모습이 공개돼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는데요.
갑자기 들이닥친 산불을 미처 피하지 못해 죽은 캥거루에서부터 가까스로 살아남았지만 가족을 잃은 슬픔에 서로를 껴안고 위로하는 캥거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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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아침에 생활 터전을 잃은 슬픔도 잠시 지금까지도 꺼지지 않고 있는 산불로 피해는 계속해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있습니다.
다행히도 단비 소식이 전해져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엎친데 덮친 격으로 산사태 등의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
이런 가운데 과거 호주 하늘에서 뜬 캥거루 구름 사진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회자되면서 산불로 희생 당한 캥거루가 부디 행복하길 바라는 응원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눈에 봐도 캥거루 형상을 하고 있는 구름 하나가 하늘 위에 두둥 떠다니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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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호주의 푸른 초원 위를 뛰어다닐 것만 같은 구름 모습에서 호주 산불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면 억울하게 불타 죽은 캥거루가 없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들게 하는 구름입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호주 산불로 불타 죽은 캥거루들이 부디 그곳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애도 글을 잇따라 남기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한편 호주 당국 등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해 현재까지 남한 면적보다 넓은 10만 7000㎢가 불에 탔으며 현재까지 28명이 숨지고 가옥 1400채 이상이 소실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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