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서 수컷 사자에게만 있다는 '갈기' 자라는 암사자를 발견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1월 16일

애니멀플래닛facebook_@okczoo


동물의 왕 중에 왕이라고 불리는 사자. 특히 수컷 사자에게는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갈기'가 자라죠.


그런데 한 동물원에서 수컷 사자에게만 있는 갈기가 목과 머리 주위에서 자라나기 시작한 암사자가 있어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영문인 걸까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년 전인 지난 2018년 당시 미국 중남부 오클라호마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갈기가 자라는 암사자가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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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인 암사자 브리짓(Bridget)은 언제부터인가 목과 머리 주위에서 수컷 사자에게만 있는 '갈기'가 조금씩 자라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갈기'는 사자 등의 동물 중에서도 생후 1년이 지난 수컷에게서 자라나는 털로 암사자 브리짓처럼 암컷에게서 갈기가 자라는 경우는 매우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태어난지 17년이나 훌쩍 지난 지금에서 갑자기 갈기가 자라난 것은 더더욱 희귀한 일이라고 하는데요. 혹시 건강에 이상이 있는건 아닐까요?


동물원 측은 보다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암사자 브리짓의 혈액을 채취해 검사에 나섰습니다. 건강에는 크게 이상 징후를 보이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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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에 참여한 한 수의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갈기가 자라는 암사자는 매우 드문 현상으로 이유를 찾지 못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북이 자란 갈기가 그렇다고 해서 암사자의 생활이나 삶의 질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한편 지난 2015년 아프리카 평원에서는 수컷화 되어가는 암사자들의 모습이 포착돼 관련 학계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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