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걸려 얼마 못 산다는 의사 말에 새 주인 찾아준다며 공중 화장실에 강아지 두고 간 할머니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1월 16일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누구를 탓해야 하는 걸까요. 암에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할머니를 원망해야 하는 걸까요.


하루 아침에 주인 할머니로부터 버림 받은 강아지는 그렇게 누군가가 자신을 데려가기만을 공중 화장실에서 애타게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난달 1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삐뚤삐뚤한 손글씨로 적힌 편지와 함께 공중 화장실에 버림 받은 흰둥이 강아지 사연이 소개된 적이 있는데요.


산책로 공중 화장실에 강아지가 버려져 있다는 제보를 받은 'TV 동물농장' 제작진은 화장실 세면대에 목줄이 묶여져 있는 흰둥이 강아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흰둥이 강아지 주위에는 평소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물건들이 함께 널브러져 있었는데요. 도대체 누가 흰둥이 강아지를 그것도 공중 화장실에 버린 것일까.


혹시나 주인에 대한 단서를 알 수 있을지 않을까 싶어 주변을 살펴보던 제작진은 삐뚤삐뚤한 손글씨로 적힌 편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름은 흰둥아 합니다. 누구든지 이 강아지를 데려다가 기르시고 복 마니 바시기바람니다. 이 강지 이제 다섯살임다. 내가 구십이 다댄는대 암에 걸려서 얼마 못 산다해서 내가 살라잊쓸 때 주인을 차자 주려고 합니다. 먹는 것은 아무거나 잘 먹씀니다. 죄송합니다.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알고보니 병원에서 암에 걸렸다는 말과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할머니 키우던 강아지였던 흰둥이.


할머니는 자신이 죽고 나면 홀로 남겨져야 할 녀석이 걱정돼 누군가가 나타나 겨둬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중 화장실에 흰둥이를 버리고 갔던 것입니다.


그동안 할머니 곁을 지켰던 흰둥이를 멀리 떠나보내야만 했을 할머니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흰둥이는 누굴 원망해야만 하는 건지 가슴이 아파오는데요.


공중 화장실 세면대에 목줄로 묶여진 채 발견된 흰둥이 강아지의 안타까운 사연은 아래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Naver TV_@TV 동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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