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서커스 공연만 하다 24년만에 처음 자유 얻자 서로 부둥켜 안은 쌍둥이 곰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1월 16일

애니멀플래닛LAEO Ukraine/ Magnus News


평생을 좁은 우리 안에 갇혀 서커스 공연만 하던 쌍둥이 곰이 있습니다. 24년만에 처음 자유를 얻은 녀석들은 서로를 꼭 껴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는데요.


도대체 이들 쌍둥이 곰에게는 무슨 사연이 숨겨져 있었던 것일까요? 시간은 2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는 한 서커스단에 소속돼 있었던 다샤(Dasha), 카티아(Katia)는 쌍둥이 자매였습니다.


태어난지 불과 몇 주도 안돼 서커스단에 들어가 공연을 시작한 이들 쌍둥이 자매의 하루 평균 공연 횟수는 3회.


애니멀플래닛Libearty / Magnus News


어떤 날에는 3회 이상 공연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서커스 공연이 끝나고 나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좁은 우리.


그렇게 24년간 쌍둥이 자매는 좁은 우리 안에 갇혀 24년을 오로지 서커스 공연을 위해 보내야만 했죠.


또한 이들 쌍둥이 자매는 서커스단 관리자와 조련사 때문에 오랜 시간 서로 떨어진 상태에서 지내야만 했는데요. 그동안 얼마나 괴롭고 힘들었을까요.


지난해 3월 동물보호단체 로렌스 안토니 지구기구(LAEO)와 동물보호단체가 극적으로 쌍둥이 자매 곰을 구조하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LAEO Ukraine/ Magnus News


24년만에 자유를 얻게 된 것인데요. 24년만에 서로의 곁에 서게 된 쌍둥이 자매 곰은 서로를 가로막던 철창이 사라지자 꼭 껴안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고 합니다.


현재 쌍둥이 자매 곰은 루마니에 있는 곰의 자유를 위한 보호소라는 이름의 시설에서 지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적응 기간을 거쳐 야생으로 돌아간다는 쌍둥이 자매 곰.


부디 새로운 환경에서도 잘 적응하고 지내길, 지난 24년간 좁은 우리에서의 생활터전을 탈탈 털어버리고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길 진심으로 기도해봅니다.


애니멀플래닛Libearty / Magnus News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