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고 도망치다가 호주 산불로 '불탄 나무'에 매달려 네 발 모두 화상 입은 코알라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1월 16일

애니멀플래닛facebook_@1300Koalaz


지난해 9월부터 시작돼 5개월째 꺼지지 않고 있는 호주 산불 사태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요.


산불을 피해 도망가다가 불탄 나무에 매달려 네 발이 모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코알라가 구조돼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하고 있습니다.


동물 전문매체 더도도(The dodo)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불탄 나무에 매달려 있다가 네 발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코알라가 구조돼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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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 구조단체 '1300 코알라즈(1300Koalaz)'에 따르면 빌리라는 이름의 코알라는 구조될 당시 산불 폐허 속에서 시커멓게 탄 나무 위에 매달려 있었다고 합니다.


불탄 나무에 매달려 있었던 탓에 네 발은 모두 화상을 입었고 시커멓게 그을려 있었다고 하는데요.


사람들이 구조를 위해 코알라 빌리를 나무에서 떼려고 하자 두려움 때문에 코알라 빌리는 울부짖었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이 무섭고 두려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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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코알라 구조단체 '1300 코알라즈'가 코알라 빌리를 맡아 치료를 진행했는데요. 심각한 화상 탓에 네 발이 모두 붕대에 감긴 코알라 빌리는 한동안 나무를 탈 수 없는 탓에 우울함을 감추지 못한다고 합니다.


현재 관계자들은 물집이 잡힌 발과 화상 부위에 연고와 크림을 지속적으로 발라주는 등 애정을 쏟아붓고 있으며 다행히도 건강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코알라 빌리가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아 불이 꺼진 생활 터전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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