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총으로 무장한 밀렵꾼들에게 둘러 싸여 '인증샷' 찍은 야생 고릴라의 '어두운 얼굴'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1월 16일

애니멀플래닛Daily Mail


밀렵꾼들에게 둘러 싸여 인증샷을 찍어야만 했던 야생 고릴라는 자신에게 처해질 잔혹한 운명을 예감이라도 한 듯 어두운 얼굴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허망한 현실을 한탄하며 고개를 떨구고 있는 야생 고릴라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죽기 직전 땅바닥을 쳐다보는 야생 고릴라 사진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합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7일(현지 시간) 콩고 공화국의 수도인 브라자빌 인근에서 쵤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멸종위기' 야생 고릴라 사진을 소개했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죽기 직전 사냥총으로 무장한 밀렵꾼들에게 둘러 싸여 강제로 사진을 찍고 있는 야생 고릴라의 비참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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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땅에 떨구고 있는 야생 고릴라와 달리 고릴라를 둘러 싸고 있는 밀렵꾼들은 사냥에 대한 기쁨으로 환하게 웃어 보였는데요.


야생 고릴라는 도대체 밀렵꾼들에 의해 희생 당해야만 했던 것일까요? 참담할 뿐입니다.


죽기 직전 밀렵꾼들에 의해 강제로 사진 찍힌 야생 고릴라의 참담한 모습이 공개되자 고릴라 보호협회는 사진 속에 찍힌 밀렵꾼들을 엄벌하는 것은 물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는데요.


한편 세계자연 보호기금(WWF)에 따르면 야생 고릴라 뿐만 아니라 코끼리 등이 밀렵꾼들에 의해 목숨을 잃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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