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넘도록 꺼지지 않는 '대형 산불'로 하늘까지 새빨개진 호주 산불 현재 상황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1월 05일

애니멀플래닛twitter_@BradleyWDeacon, @bluesfestblues


호주 남동부에 발생한 사상 최악의 산불이 두 달째 꺼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 당국이 세번째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서울 면적의 82배에 가까운 5만㎢가 잿더미로 변한 것은 물론 지금까지 최소 19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1400여채의 가옥이 산불에 의해 파괴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요.


호주방위군(ADF)은 불길을 피해 모여 있는 주민과 관광객 1천여명을 군함을 이용해 대피시켰고 미국 대사관은 자국 여행객에게 대피령을 내리는 등 사태가 더욱 심가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와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 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당국이 산불 위협으로부터 대응하기 위해 일주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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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CNN은 호주 산불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상황을 전했는데요.


두 달째 지속되고 있는 호주 산불은 고온과 강풍이 더해지면서 '화염 토네이도(firenados)'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큰 불이 불어오는 강풍을 타고 솟구쳐 오르면서 이동하는 '화염 토네이도' 때문에 산불이 더욱 위험하고 예측 또한 불가능한 상태가 되고 말았다"


현지 정부 당국자들은 산불 사태가 주말을 기점으로 최악의 고비를 맞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앤드루 콘스탄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교통부 장관은 "엄청난 찜통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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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SNS상에 올라오는 현지 상황을 살펴보면 호주 곳곳에는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핏빛의 붉은 하늘로 뒤덮혀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산불이 진화되지 않고 두 달째 계속 이어지면서 하늘까지 아예 새빨개진 것입니다.


또한 바람에 매캐한 재가 가득 날아다니고 있고 공기 중 기온은 40도를 웃도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비상사태를 선포한 빅토리아 주정부는 14만 주민을 비롯, 피서객에도 대피령을 내렸고 이들은 "떠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떠나라"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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