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호더에게 버려져 방치됐던 고양이 구조해 고맙습니다"…1000만원 기부한 수의사

애니멀플래닛팀
2019년 12월 31일

애니멀플래닛instagram_@grrvet


EBS '고양이를 부탁해'에 출연 중인 '미야옹철' 김명철 수의사가 고양이 구조단체이자 사단법인 나비야사랑해 측에 1000만원을 기부해 훈훈함을 주고 있습니다.


김명철 수의사는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단법인 나비야사랑해에게 자신의 이름으로 1000만원을 후원한 사실을 밝혔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체금액 10,000,000원'이라고 선명하게 찍혀 있는 이체확인증이 캡쳐돼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는 왜 고양이 구조단체에 1000만원이란 거액을 기부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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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철 수의사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지난 일 년을 돌이켜보니,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을 만큼 힘든 날도 있었고 좋은 분들을 만나 행복했던 날도 있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그 중 저에게 가장 의미가 큰 날은 사랑하는 가족인 고양이 사모님과 애기씨를 가족으로 맞이한 날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현재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는 김명철 수의사는 자신의 고양이 사모님과 애기씨를 구조해 보살펴준 고양이 구조단체에 감사한 마음으로 기부를 하게 된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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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철 수의사는 "사모님은 애니멀호더에게 버려져 20마리 고양이들과 함께 원룸에 방치돼 있었고, 길에서 생활하던 애기씨는 심한 폐렴으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습니다"라고 입양 직전 두 고양이 사연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아이 모두 누군가의 따뜻한 도움이 아니었다면, 저는 지금의 이 아이들을 만날 수 조차 없었을 것"이라며 "더 많은 사모님, 애기씨와같은 고양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고양이 사모님은 고양이 구조단체 나비야사랑해가 인천의 고양이 호더에게서 구조한 21마리 고양이들 가운데 한마리로 김명철 수의사와 EBS '고양이를 부탁해' 제작진은 입양 프로젝트를 전개한 적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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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김명철 수의사는 21마리 고양이들 가운데 사모님을 흔쾌히 입양하게 됐고 그렇게 가족이라는 인연을 맺게 되었지요.


만약 따뜻하게 보살펴준 단체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결코 맺어질 수 없는 인연이었던 셈입니다.


고양이 구조단체에 1000만원을 후원한 김명철 수의사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선생님 멋져요", "행동으로 옮겨주시기 쉽지 않으실텐데 정말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멋진 분" 등의 찬사가 줄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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