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강아지만 생각했어요"...뜨거운 불길에 활활 타는 집안으로 들어가겠다는 남자

애니멀플래닛팀
2019년 12월 25일

애니멀플래닛KUSI News


끔찍한 어느 한 화재현장 앞에 소방관과 한 남성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뜨거운 불길에 활활 타고 있는 집안으로 들어가겠다는 남자를 소방관들이 만류하고 있었던 것인데요.


남자는 도대체 왜 화재현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던 것일까요? 사연은 한달 전인 5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소방관 만류에도 활활 타고 있는 집안으로 뛰어난 남성이 있었습니다. 남성의 이름은 구즈만(Guzman)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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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살고 있는 그의 집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에 진땀을 빼고 있을 때였습니다.


집주인 구즈만은 자신의 반려견 가바나(Gabbana)가 미처 대피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고 집안에 갇혀 있는 녀석을 구하려고 집안으로 들어가려고 했죠.


하지만 워낙에 불길이 거센 탓에 소방관들은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을 우려해 그를 만류했는데요. 하지만 그에게 소방관들의 말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의 머릿속에는 온통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반려견 가바나 걱정 뿐이었죠. 결국 그는 소방관들을 뚫고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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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들도 그를 말리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로부터 몇분 뒤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구즈만이 반려견 가바나를 무사히 데리고 밖으로 나온 것입니다.


다만 팔에 화상을 입었지만 그는 반려견 가바나를 무사히 구출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로지 내 강아지만 생각했어요. 집안으로 들어가 망설임도 없이 아이를 구했습니다. 왜냐고요? 내 가족이니깐요"


아내 그리고 사랑스러운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는 구즈만은 화재가 난 집에서 불과 두 달밖에 살지 못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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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화재로 전 재산을 잃어버렸지만 그는 반려견마저 잃어버릴 수는 없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끝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강아지를 잃었다면 나와 내 가족 모두 좌절했을지도 몰라요. 저의 생각에 동의하시는 분들이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불이 난 집안에 갇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반려견을 구조하기 위해 맨몸으로 불길 속으로 뛰어든 주인 구즈만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반려견을 구조하려 기꺼이 자신을 희생한 구즈만의 용기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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