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밖에 없는 오빠 잃은 슬픔에 날마다 울던 아기 냥이 눈물 뚝 그치게 만든 '천사' 강아지

애니멀플래닛팀
2019년 12월 11일

애니멀플래닛Kristin Loh 


호주에 있는 한 길고양이 전문 보호소에는 태어난지 며칠 안된 아기 고양이 남매가 들어오게 됩니다.


제대로 먹지 못한 탓에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몸집이 절반도 되지 않았던 아기 고양이 남매 중 오빠 고양이가 결국 눈을 감고 말았는데요.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오빠를 잃은 슬픔에 동생 고양이 시애라(Ciara)는 몇날 며칠을 쉬지 않고 울고 또 울었죠.


오빠를 잃어버렸다는 현실을 좀처럼 받아들이기 힘들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계속 우는 아기 고양이가 안 쓰러웠던 자원봉사자 크리스틴 로(Kristin Loh)는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Kristin Loh 


그러다가 문뜩 아기 고양이에게 친구를 소개시켜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자신의 집에서 키우고 있는 강아지 구찌(Gucci)를 소개 시켜주기로 했는데요.


강아지 구찌를 만난 아기 고양이 시애라는 기쁜 나머지 폴짝폴짝 뛰었다고 합니다.


구찌 또한 아기 고양이를 보자마자 자신이 돌봐줘야 할 존재라는 사실을 알았는지 기꺼이 품을 내주었죠.


아기 고양이 시애라는 그날 이후 강아지 구찌가 가는 곳이면 언제든 졸졸 따라다니는 것은 물론 애교를 부리거나 장난을 치고 심지어 같이 잠들기도 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Kristin Loh 


하루가 다르게 잃어버렸던 생기를 되찾은 아기 고양이 시애라는 2주도 되지 않아 정상치 몸무게로 돌아왔다고 하는데요.


크리스틴 로는 "구찌와 시애라가 이렇게까지 잘 지낼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라며 "이렇게 따뜻한 모습을 직접 두 눈으로 매일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강아지 구찌를 만난 뒤로 오빠를 찾거나 울지 않게 됐다는 아기 고양이 시애라. 그리고 그런 아기 고양이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준 천사 강아지.


이 두 녀석의 우정이 오래오래 변치 않고 가길, 또 아기 고양이 시애라도 아픔을 딛고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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