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아프게 낳은 새끼 살리려 대신 비단뱀에게 잡아 먹힌 어미 주머니쥐의 '모성애'

애니멀플래닛팀
2019년 12월 09일

애니멀플래닛facebook_@Deborah Kemps


새끼만 남겨놓은 채 거대 비단뱀에게 잡아 먹힌 어미 주머니쥐의 애틋한 모성애가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호주 퀀즈랜드주 선샤인 코스트에 위치한 쿨룸 비치 카라반 파크에서 실제 있었던 어미 주머니쥐의 사연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 리차드와 데비 켐프스 부부는 묵고 있던 숙소 인근에서 비단뱀을 발견했는데요. 비단뱀이 있던 나무 위에서 주머니쥐 한마리가 툭하고 떨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주머니쥐는 이미 죽은 듯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고 나무에서 내려온 비단뱀은 죽은 주머니쥐를 감싸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주머니쥐의 주머니 부위에서 꼼찌락 움직이 있었죠.


애니멀플래닛facebook_@Deborah Kemps


혹시나 싶은 마음에 인근에 있던 한 사람이 가까이 가서 들여다봤더니 그건 다름아닌 새끼 주머니쥐였습니다. 관계자는 서둘러 새끼를 죽은 어미 주머니쥐로부터 꺼내줬습니다.


새끼 주머니쥐는 아직 눈도 뜨지 못한, 태어난지 불과 며칠 안된 새끼로 추정됐습니다. 그 순간 비단뱀은 죽은 주머니쥐를 끌고 가더니 한쪽에서 서서히 집어삼키기 시작했는데요.


열악한 상황에서 기적처럼 살아남은 새끼 주머니쥐는 동물원 직원에게 넘겨져 보호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자연의 순리라고는 하지만 새끼를 살리려는 대시 자신의 목숨을 내놓은 어미 주머니쥐. 자연의 섭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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