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강아지 치매치료제' 신약 나온다"

장영훈 기자
2019년 12월 04일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경기 용인시에 소재한 신약개발업체 지엔티파마가 내년 상반기 중 세계 최초로 반려견 치매치료제 신약 승인을 신청한다는 소식입니다.


내년 초에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약 승인을 신청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 상반기 세계 최초의 반려견 치매 치료제 출시가 한국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돼 기대감을 높이게 합니다.


지엔티파마는 지난 3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뇌신경과학및 바이오제약 분야의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뇌졸중 신약 임상 발표회'를 개최했는데요.


이날 임상 발표회에서는 곽병주 대표이사가 직접 자사 연구진이 발굴한 다중 표적 치매 신약인 '크리스데살라진'과 뇌졸중 신약 'Neu2000'의 임상연구 진행 상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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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병주 대표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유사한 반려견 치매에 대한 임상연구에서 크리스데살라진의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됐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임상 3상 연구를 완료하고, 내년 초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약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곽병주 대표는 또 "임상 연구가 예정대로 진행 된다면 내년 상반기중에는 세계 최초의 반려견 치매 치료제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지엔티파마는 치매에 걸린 반려견을 대상으로 한 예비 임상연구를 끝내고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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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끝낸 임상 2상에서는 중증 치매로 진단 받은 14살 이상의 반려견 6마리를 대상으로 총 8주간 '크리스데살라진'을 경구 투여했는데요.


그 결과 모든 반려견에서 인지기능 및 활동성이 정상 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크리스데살라진'은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인 아밀로이드 플라크, 타우 인산화와 뇌신경세포 사멸을 유발하는 활성산소와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다중 표적 약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지엔티파마는 임상발표회에서 중국의 헹디안 그룹 아펠로아 제약사와 함께 238명의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Neu2000'의 임상 2 상연구 결과도 일부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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