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사가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세상 떠난 강아지에게 주인이 쓴 '마지막 편지'

애니멀뉴스팀
2019년 12월 02일

애니멀플래닛instagram_@crystal_duri0404


"이 모든 것이 너와 같이 해야 하는 공부임을 깨닫고 빛으로 간 너에게 미안하다는 말보다 고맙다는 말을 전할게..."


믿고 맡긴 훈련사가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싸늘한 주검으로 집에 돌아온 강아지 더치 견주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쓴 마지막 편지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강아지 더치 견주 A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하늘나라로 떠난 강아지 더치에게 쓴 장문의 편지와 마지막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게재했는데요.


더치 견주 A씨는 "더치야 네가 없는데도 데크에서 더치야 하고 불렀는데 이제 생각하니 이렇게 연습을 한 것이구나"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고요한 적막 속으로 돌아갔으니 아침마다 네가 밟던 마당의 풀 위에 이슬로, 때로는 서리로, 이리 부는 가을바람 속으로, 흔들리는 바스락 나뭇잎 사이로, 아직은 따스한 햇살의 기운으로 늘 함께 하겠구나"라고 말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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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또 "아직 엄마 마음속에는 흩떨어져 날리는 봄날의 벚꽃처럼 우리 더치가 도는구나"라며 "집으로, 엄마 곁으로 너와 우리에게 너무 아프게 돌아왔구나"라고 그리움을 전했습니다.


이어 "이 모든 것이 너와 같이 해야 하는 공부임을 깨닫고 빛으로 간 너에게 미안하다는 말보다 고맙다는 말을 전할게"라며 "빛으로 간 너에게 눈물은 흐르지만 슬퍼하기보다 참 이뻐하고 사랑한다고 말할게"라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A씨는 "엄마가 집에 오면 첫 번째 돌계단부터 호위하며 맞이 한 것처럼, 엄마도 이별을 떠나면 더치가 엄마의 벗 되어주리라 믿는다"라며 "사랑해 더치 안녕 엄마가 더치에게"라고 마무리 지어 보는 이들을 울렸습니다.


앞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 훈련소에 맡긴 자신의 강아지가 훈련사의 무차별적인 폭행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견주 A씨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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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주 A씨는 예민한 행동을 하는 강아지 더치가 걱정돼 위탁훈련을 맡기게 됐고 훈련을 받고 있는지 궁금해 훈련소에 안부를 묻는 카톡을 보냈지만 제대로 된 답을 들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불안한 마음에 확인차 전화를 걸은 견주 A씨는 강아지 더치의 죽음에 대해 알게 됐고 설마하는 마음에 달려가보니 이미 눈앞에는 싸늘하게 죽은 강아지 더치가 누워있었고 견주 A씨는 충격을 받고 말았습니다.


이번 일로 강아지 더치 견주 A씨는 자신의 잘못된 선택으로 훈련소에 보냈다는 죄책감 때문에 신경안정제, 우울증 치료제와 위궤양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데요.


강아지 더치 사건으로 지난달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훈련사 폭행으로 사망한 반려견 더치사건] 동물보호법 강화 및 동물위탁관리에 대한 규제 강화 청원'이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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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동물보호법 강화 및 훈련사 폭행으로 숨진 강아지 더치의 억울한 죽음을 수사하고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은 3만 6,843명이 서명에 동참한 상태입니다.


믿고 맡긴 훈련사에 의해 하루 아침에 하늘나라로 떠난 강아지 더치.


청와대와 관련 부처로부터 답변을 듣기 위해서는 앞으로 약 16만 4,000여명 이상이 서명에 동참해야 합니다.


쇠파이프로 강아지를 잔인하게 때려 죽인 훈련사를 강력 처벌해달라는 서명 운동에 동참하고 싶으신 분은 여기(☞ 바로가기)를 클릭하시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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